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은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리설주 여사는 오후 6시15분경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리설주와 김정숙 여사가 남북의 퍼스트 레이디로 처음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리설주는 회담 당일 '평화의 집' 만찬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리설주는 오전 진행된 회담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밤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오후 기념식수나 만찬 일정에 리설주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다.

▲ 리설주 사진출처 : MBC

리설주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도 함께 했다. 리설주는 당시에 단정한 정장 차림을 했었다. 리설주는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로 미모와 패션을 뽐내 중국 여론에게 찬사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리설주와 김정숙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남북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위원장은 최근 각종 대외 행사에 리설주를 동행시키면서 ‘정상국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리설주와 김정숙 여사가 만찬에 참여하면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소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설주와 김정숙 여사의 첫 만남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리허설로 성공을 보장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리설주 여사가 김정숙 여사와 만나는 모습, 만찬하는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뉴스가 될 것이다. 오히려 그쪽으로 모든 뉴스의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 북한은 리설주의 존재와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리설주는 김정은 위원장의 각종 공개 일정을 수행했고 지난달 25일~28일 방중에도 동행하여 연회·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리설주는 3월 5일 김 위원장과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의 만찬에 동석했고,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설주는 최근의 주요 남북교류 행사에도 나타났다. 이처럼 북한의 외교에서 리설주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녁 환영만찬에 리설주 김정숙 두 분 참가하니.. 드디어 첫 부부동반 정상만남이... 그리고 만족할만한 최고 수준의 합의라! 뭘까요?”, “네. 브리핑으로 나왔네요. 공동선언문 작성 후 발표 예정이고 리설주 여사는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 만찬 참석 예정..”, “대박 리설주도 온대 ...!”, “일단 리설주가 온다는 건 회담결과가 성공적일 수 있다는 의미 아닐까?”라며 리설주에 대해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표현했다. 

[한인협 = 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