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피해자들이 나섰다! 만민중앙교회, 피해자들의 충격적인 내용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의 행태에 분노가...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에 대해 JTBC는 어제에 이어 오늘(11일)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민중앙교회는 오늘(11일) 보도 내용에 대해서 법원에 방송을 금지해 달라고 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손 앵커는 “앞서 만민중앙교회는 1999년,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이 목사의 도박 의혹 등을 취재한 방송사 건물의 주조정실에 무단 침입해서 커다란 파장을 빚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만민중앙교회... 피해자들의 증언... 사진출처 : JTBC 방송화면

1999년 5월 MBC PD수첩은 만민중앙교회와 이재록에 대한 의혹을 방송했다. 당시 방송을 하던 중에 만민중앙교회 신도 200여 명이 MBC 건물 주조정실로 무단 침입했다.

이에 앞서 이재록과 관련된 성추문 취재 내용 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법원은 방송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만민중앙교회 측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방송될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법원은 만민중앙교회 측에서 방송 내용이 거짓이라고 볼 수 있는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JTBC측은 만민중앙교회 측의 입장을 받기 위한 질문지를 보내는 등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알렸다. 헌법 21조에 비춰 표현에 대한 사전 억제는 엄격하고 명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허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JTBC의 보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JTBC ‘뉴스룸’ 측은 “(만민중앙교회의) 피해자들의 성폭행이 길게는 7~8년간 지속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세뇌를 당하며 정신적으로 예속돼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어떤 행위를 해도 이의제기를 못하게 그루밍(길들이기)을 한다는 이른바 ‘그루밍’ 범죄에 가깝다고 주장한 것이다.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어제 저희가 이 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보도한 뒤 만민중앙교회 측은 오늘 추가로 보도할 내용에 대해서 ‘방송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민중앙교회 측이 방송 내용을 허위라고 볼 수 있는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고 이재록 씨에 대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재록은 성폭행을 한 뒤 피해자들에게 현금까지 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만민중앙교회 피해자 A씨는 "현금으로 봉투에 600만원인가 받았던 거 같다. 돌아오면서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재록 목사가 성폭행을 하면서 '천국에 가기 위한 행위'라고 했는데 돈을 주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민중앙교회 피해자 B씨는 "돈을 줬는데, 내가 널 사랑해서 주는 거라 하는데, 그런 느낌 있지 않느냐. 내가 술집 여자가 된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만민중앙교회 피해자 C씨는 "(돈을 받으면)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래서 이 돈은 뭔가, 내가 여기 와서 이렇게 한 대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만민중앙교회 피해자들은 이 돈을 써버리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모두 헌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록의 행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재록은 만민중앙교회 피해자들에게 차비를 따로 챙겨주면서 절대 신용카드로 계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이재록이 만민중앙교회 피해자들에게 돈을 건넨 행위가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돈의 출처와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뉴스룸’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등록 신도 13만 명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이수철 기자  kim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