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은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는 청문회 성토를 보지 못한 거다.

▲ LG 좌완 윤지웅이 음주운전 및 접촉사고를 냈다는 소식이다. 윤지웅은 무책임했다. 윤지웅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윤지웅은 장관 후보자가 다 해놓은 밥을 음주운전 때문에 발목이 잡힌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납작 엎드려 통한의 후회를 하는 장면을 봤다면 윤지웅이 그럴 수는 없는 거다.

윤지웅처럼 술을 많이 마시면 가장 먼저 몸을 망친다. 윤지웅처럼 프로 야구 투수에겐 그야말로 체력이 돈이고 체력이 미래다. 윤지웅이 훗날 조대엽 장관 후보자처럼 정계나 정부의 각료가 될지 누가 알 것인가? 왜 윤지웅은 아직 자신의 인생을 피우기도 전에 음주운전으로 인생을 망치려는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윤지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윤지웅은 적발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잠실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윤지웅 선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지웅은 음주 적발 당시 접촉사고까지 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윤지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라면 인사불성에 가까운 수치다. 즉, 아차했으면 최악으로는 윤지웅도 죽고 상대도 죽는 끔찍한 상황이 윤지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 수치라는 거다.

경찰은 일단 윤지웅 선수를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지만, 윤지웅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 더구나 윤지웅은 아직 나이도 젊다. 29세면 메이저리그 등으로 진출하기엔 다소 늦은 나이지만 인생 전체를 보면 이제 사회 초년생에 지나지 않는다. 벌써부터 음주운전 전과를 달게되면 앞으로 보람있는 장래를 설계하는데는 커다란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윤지웅에게 촉촉한 눈길을 보내며 장래를 꿈꾸는 여성이 있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윤지웅은 음주운전 사고까지 이른 10일 현재 올 시즌 34경기 1승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35이닝 20실점 15자책)으로 팀 마운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음주로 체력이 떨어지고 윤지웅을 부르는 수사기관에 불려다니면서 플레쉬 세례를 받게 된다면 체력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윤지웅은 왜 이런 멍청한 음주운전을 했을까?

윤지웅은 지난 9일 이병규 선배의 은퇴 뒷풀이를 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병규 선수가 영구결번으로 야구인생을 마감한 것을 축하도 하고 부러워 침을 질질 흘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병규 선수는 이날 9번 영구결번이라는 기념할만한 행사를 마쳤는데, 여기에 참석한 윤지웅의 경우 LG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LG 좌완 투수 윤지웅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기 때문이다. 윤지웅과는 반대로 LG 이병규 선배는 과거 2014년 7월 13일 이병규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2군으로 추락해 재활의 기간을 보내는 동안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을 끝까지 쫓아가 잡은 일이 있다. 윤지웅과는 반대되는 경우다. 이병규는 당시 2군 구장으로 출근하는 길에 자전거 3대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800m 가량 추격해 뺑소니범을 잡았다.

LG 윤지웅은 이날 10일 오전 6시 30분 경, 서울 송파구 잠실역 근처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타고 운전하던 도중,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났다. 밤새 술을 마신 모양이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음주 측정을 했고 윤지웅의 혈중알콜농도가 0.151%로 나왔다. 윤지웅의 알콜 농도는 두말할 것도 없이 면허 취소 수준이다. 윤지웅은 향후 지방에서 게임을 하거나 서울서 운동을 하려면 운전기사를 고용하거나 선수단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무면허 윤지웅에겐 운전면허를 다시 획득할 때까지 고난의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윤지웅은 전날 열린 9번 이병규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이후에 열린 회식에 음주를 했고, 직접 운전을 하고 귀가 하던 도중에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윤지웅을 귀가 조치 시킨 뒤, 추후 자세한 조사를 위해 재소환 할 방침이다. LG도 정확한 사실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구단 역시 윤지웅 음주에 대해 뭐라고 해명할 것인가? 윤지웅에 실망한 야구팬들이 납득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사해서 팬들이 이해할 수 있을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윤지웅 음주운전은 이렇듯 적지않은 데미지를 입는 것이다. 윤지웅이 과연 환골탈태하여 새로운 모습과 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뼈를 깎는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이룰 수 있는 조건들이기 때문이다. 만일 구단이나 야구협회에서 징계라도 내리면 돈 잃고 게임 출장 못하고, 욕먹고, 팬들 놓치고 윤지웅이 이게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윤지웅은 LG가 자랑하는 불펜진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10일 현재 34경기에 출전해 35이닝을 소화,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윤지웅은 분명 경찰 측정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라면 형사처벌 역시 면할 수 없다. 접촉사고까지라면 더욱 말할 나위도 없다. 윤지웅 자신의 벤츠 승용차도 상한 것으로 보인다. 윤지웅의 수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