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강경찰대는 오전 11시 15분께 서울 망원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상착의가 같고 유족이 현장에서 이씨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인근 CCTV 확인 결과 이 씨는 이날 밤 11시 17분경 버스를 타고 서교동 중소기업은행 앞에서 하차했다. 이후 망원동 망원2빗물펌프장을 지나서 밤 11시 40분경 한강공원 망원나들목 지하차도에서 마지막 행적이 포착됐다.

이 씨는 지난 14일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잠시 저 쪽에 다녀오겠다'는 말만 남긴채 사라졌다. 이후 오후 11시 40분 께 망원 한강공원 나들목 지하보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이 씨의 생전 마지막 행적이다.

경찰은 이씨가 한강에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근 수색을 하는 한편, 실종 전단을 뿌리는 등 공개수사를 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특별한 원한 관계나 금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