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27분쯤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서 문화재 시굴작업을 하던 작업자 4명 중 3명이 흙더미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주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남모(72)·강모(61)씨가 숨졌다.

김모(64)씨는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경산에 있는 한 문화재단시공업체에서 지표 문화재 탐사 중 지지대가 약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인부들을 덮쳤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보니 이미 인부들이 흙더미에 깔린 상태여서 구조작업을 바로 진행했으나 안타깝게도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문화재 시굴현장으로 이날 시굴작업의 일환인 내성천 하천을 정비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굴허가 조사기관은 세종문화재연구원”이라며 “이 연구원에 소속된 인부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내성천(영주지구) 재해예방정비사업의 하나로 문화재 시굴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