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시호 씨가 2차 청문회에서 첫 대면한다는 사실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안민석 의원이 현재 스타 국회의원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 ‘장시호 및 최순실연예인’이었기 때문이다. 안민석 의원은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장시호 및 최순실 연예인’이 있다고 했으며 곧 폭로할 거처럼 으름장을 놨으나, 아직까지 공개하진 않고 있다.

따라서 이날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이 장시호 씨에게 큰 펀치를 날리며 연예인을 공개할 줄 알았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옛말처럼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 씨 사이는 별다른 썰전은 없었다. 오히려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 씨 사이에 살벌보다는 달콤한 기운이 더 감돌았다.

▲ 7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시호 씨가 2차 청문회에서 첫 대면한다는 사실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큰 썰전 없이 끝나 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2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실장이 참석을 하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으나, 안민석 의원이 여태껏 폭로하지 않고 벼르고 있던 장시호, 최순실 연예인의 진상을 알 수 있는 핵심 증인들인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불출석 한다고 해 국민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오후에 포승줄에 묶인 채 장시호 씨가 경호원에 안내를 받으며 청문회장에 들어섰다. 드디어 역사적으로 처음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 씨가 첫 대면을 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생방송을 보던 많은 국민들은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 씨의 불꽃 티는 썰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불꽃 티는 썰전은커녕, 소개팅에서 처음 만남 두 남녀처럼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씨 사이에 묘한 기운만 감돌았다.

안민석 의원은 장시호 씨를 향해 첫 질문에서 “장시호는 내가 밉죠?”라고 조금 뚱딴지같은 질문을 하자, 장시호 씨도 이전에 긴장한 모습과는 다르게 “네”라고 응수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은 “나도 인간적으로 장시호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장시호는 그냥 이모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해라”며 부드럽게 장시호 씨를 달랬다.

더불어 안민석 의원은 “장시호가 개인적으로 나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겟다” 말했고, 장시호 씨는 “꼭 만나 뵙고 싶었다”며 묘한 기류를 풍겼다.

한편 이날 방송 직후 국민들은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 씨 사이의 묘한 로맨스에 ‘둘이 썸타냐’며 미적지극한 청문회 결과에 크게 실망했다. 더불어 “안민석 의원은 장시호와 최순실 연예인은 언제 공개할 거냐”며 쏘아붙이기도 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