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은 영남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의류, 침구 등을 파는 상가가 밀집한 4지구 상가 839곳이 모두 탄 것으로 파악했으며, 화재 규모가 커지자 대구시소방본부는 비상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4지구는 주로 섬유류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불이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파악된다.

서문시장의 이번 화재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서문시장이 최근 야시장을 개설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제2의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또 아침에 헬기를 투입하는 등 큰 불길은 진압했지만, 이 과정에서 장모 소방위와 최모 소방사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문시장의 자세한 피해 상황은 진화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상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