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투쟁단 트랙터부대가 서울함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봉준 투쟁단은 동학농민 운동가 전봉준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았기에, 많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서울로 진격하고 있다. 전봉준 투쟁단에게 남은 건 서울 내 ‘근혜산성’이라 불리는 경찰버스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전봉준 투쟁단은 지금 진격 속도로 이날 저녁 즘이면 서울정부청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전봉준 투쟁단은 이날 오후 5시에 있을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트랙터를 타고 열흘 전부터 출발했다. 전봉준 투쟁단은 어려운 길임을 알면서도, 농민의 얼마나 분노했는지 보여주고자 이 같은 퍼포먼스를 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봉준 투쟁단 역시 26일 300만 촛불집회 대열에 함류 한다. 그날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부대가 경찰버스와 어떤 국면을 맞을지 벌써부터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 전봉준 투쟁단의 상경 모습

전봉준 투쟁단이 서울 상경을 코앞에 두고 있다. 1894년 고부군수 조병갑의 만행으로 분노한 동학농민운동처럼 정봉준 투쟁단 역시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농민대회와 26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범국민 300반 촛불운동에 참가하기 위해 열흘이라는 긴 기간을 걸쳐 올라오고 있다.

열흘이라는 긴 기간 동안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부터의 끈기도 대단했지만, 그들의 느린 발걸음조차 모든 시민들이 이해하고 성대한 응원을 받으면서 올라왔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의 조속한 퇴진을 바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증이다.

한편 전봉준 투쟁단은 동학농민 위대한 지도자이자, 평범한 농민이기도 했던 전봉준 장군을 정신을 이어받고자 만들어진 단체명이며, 전봉준 투쟁단 구성원 역시 전봉준 장군과 마찬가지로 농민으로 구성됐다.

전봉준 투쟁단 참가자들 또한 지난 11월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3000여일을 헤매다가 지난 9월 유명을 달리한 백남기 열사와 같이, 회원 다수가 지난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바 있다. 그래서 전봉준 투쟁단은 다른 국민들보다 더 한이 많다.

특히 최근 쌀값 문제로 앞으로 살길마저 막막한 이들에게, 이번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어려운 길임을 알면서 트랙터를 타고 상경하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이번 정권을 향한 자신들의 분노를 보여주고 싶어서다.

전봉준 투쟁군은 제2 동학농민군처럼 비장한 각오로 열흘 전부터 상경을 시작했다. 전봉준 투쟁군의 느린 걸음은 도로 1차선을 가득 점령해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만은 듣기는커녕 많은 이들의 환영과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혈입성 중이다.

한때 안성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기는 했으나, 법원은 전봉준 투쟁군의 손을 들어줘 이들은 서울정부청사에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농민대회’에 무사히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봉준 투쟁군 또한 26일에 있을 ‘박근혜퇴진’을 위한 범국민 3백만 촛불운동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한달 여간 분노한 시민들의 행보를 막던 경찰의 최후 저지선인 ‘근혜산성’이라 불리는 경찰버스를 트랙터로 속 시원히 밀어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현재 SNS상에서 전봉준 투쟁단의 상경을 무척이나 반기고 있다.

한편 26일 촛불집회는 전국 각지의 300백만의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에 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87년 6월 항쟁 이후, 이정도 대규모의 전 국민이 참가하는 시민혁명이 없었으며, 실제로 87년 6월 항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