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의 오랜 우정 남보라와 캐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나혼자산다’는 박진주와 남보라는 그들의 영화 ‘써니’처럼 무척 친해보였다. 남진주와 남보라는 같이 쇼핑도 하고 차에서 노래를 부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박진주와 남보라 두 사람 다 갑작스레 나온 십년 뒤 미래를 모습에 이야기도중 무척 침울해하는 모습이 이날 방송됐다.

지난 11일 밤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박진주는 전격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박진주는 먼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남보라와의 우정을 가시했다. 박진주-남보라 두 사람 다 영화 ‘써니’에서 진희-금옥역을 맡으며 끈끈한 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실제로도 두 사람은 무척 살가운 사이임을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 11일' 나혼자산다'에서 박진주와 남보라가 출연했다. 현재 박진주가 쇼핑하던 중 박진주를 보기 위해 찾아온 남보라를 보며 두 사람 다 반가워하는 모습이다.(자료출처=mbc)

이날 박진주가 쇼핑을 하는 도중, 연락을 받고 온 남보라가 박진주를 불렀다. 박진주는 남보라를 보자마자 ‘진희’로 돌아간 듯 너무도 생기발랄한 여고생처럼 반가워했다. 남보라도 박진주 만큼 무척 반가워보였다.

박진주와 남보라는 쇼핑을 마치고 드라이브에 나섰다. 운전대를 잡은 남보라는 무척 능숙하게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주행했으며, 박진주는 남보라 옆에서 즐거운 듯 생글생글 미소를 띠었다.

드라이브에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법. 차 안에 음악이 흐르자, 남보라와 박진주는 춤까지 춰가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러나 너무도 즐거웠던지 남보라는 길을 잘못 드는 해프닝도 있었다.

▲ 11일 '나혼자산다'에서 박진주와 남보라가 서로 여러 이야기를 하는 도중 우연히 언급된 미래이야기에, 두사람 모두 침울해졌다.(자료출처=mbc)

그러던 중 박진주가 먼저 “우리 10년 뒤에는 뭐하고 있을까? 그때도 우리 친하게 지내고 있을까”라며 10년 뒤 자신들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 운을 뗐다.

그러자 남보라는 조금 뜸을 들이며 “38살 음... 난 아줌마가 되어 있겠지?”라며 이전의 생기발랄했던 웃음기가 이내 사라졌다. 곧이어 박진주는 “(그때까지)시집은 갈 수 있을까?”라며 자신의 미래를 걱정했다.

남보라는 박진주의 울적한 모습을 의식한 듯 “일찍 결혼하고 싶어”라고 조심스레 물어보자, 박진주는 “일찍은 아니고 몇 년 안에”라며 진지하게 답변했다. 이어 남보라는 “그래, 너도 내년에 서른이지”라고 말하자, 20대의 끝자락에 선 박진주는 쓸쓸히 창밖의 풍경을 내다봤다.

한편 박진주와 남보라가 출연한 ‘써니’는 2011년에 개봉된 영화로 여고생의 진한 우정과 40대의 변화된 그들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주인공들의 노력의 과정을 담은 영화다. 써니는 당시 과거를 추억하려는 중년들부터, 예쁜 여고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20대들까지 극장가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