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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장관에 하며평에 거론될 때부터 야당의 비판을 많이 받았던 조윤선 장관은, 최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깊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었다. 이에 10일 오전 교문위 소속 민주당 일동은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조윤선 장관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조윤선 장관은 지난 문체부 장관의 내정자로 하마평에 오를 때부터, 교문위 야당 의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당시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은 불명확한 재산 축재, YG엔터테인먼트 인턴 특혜 의혹 등 조윤선 장관에 대한 좋지 않은 평판이 무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윤선 장관은 박근혜 정권의 강력한 푸시로 문체부 장관의 임명됐다.
하지만 최근 조윤선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일 당시 정관주 제1차관과 함께 소문으로만 돌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데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조윤선 장관은 여론의 빗발치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야당 역시 문화계블랙리스트에 깊숙이 관여한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의 일을 좌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교문위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조윤선 문체부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의 즉각 사퇴와 검찰의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원 일동은 “언론들의 취재로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자 등 9473명의 블랙리스트 명단이 공개됐고, 급기야 블랙리스트를 활용한 정치검열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문체부 제1차관 두 명이 경질됐으며,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사람이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과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이라는 문체부 전·현직 관료들의 증언까지 공개됐습니다.”며 조윤선 전 정관주 제1차관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났음을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누구보다 앞장서 보호해야 하는 문체부 장·차관이 정치 검열과 문화계 통제 및 탄압의 도구로 사용된 블랙리스트 작성의 책임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며 조윤선 장관의 비위행위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조직적인 비호 아래 블랙리스트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후안무치하게 위증으로 일관하며 국민을 속인 이들을 결코 용납해선 안 될 것입니다.”며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조윤선 장관의 죄가 가볍지 않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문화융성이 아닌 문화파탄의 핵심 당사자인 이들에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쑥대밭이 된 문화체육관광부를 새롭게 세우는 일을 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며 조윤선 장관의 사퇴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위원 일동은 “더불어민주당은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화예술위원에 전달한 실무자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새누리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의 일부를 밝혀낸 것처럼 블랙리스트의 전모 또한 조만간 모두 밝혀낼 것입니다.”며 조윤선 장관의 사퇴에 그치지 않고, 후속 조치로 그 진상까지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소상히 밝혀 나갈 것을 결연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위원 일동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이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블랙리스트 작성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는지 아니면 최순실의 지시였는지, 활용은 어떻게 하였는지 등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다시 한 번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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