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국민의당)은 이번 청와대 깜짝 인사 개각에 분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평소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항상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들어선 안철수 전 대표는 전과는 달랐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라고 불리는 이번 개각은 점잖은 안철수 전 대표마저 화끈 남자로 돌변하게 만들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앞으로 정의를 위해 어떠한 고난도,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거라는 다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외쳤다.

2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청와대 깜짝 개각에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뒤에 숨어서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것은 분노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것은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을 조롱한 폭거입니다. 이것은 국회에서의 총리 인준 논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책입니다.”며 기자회견 서두부터 이번 개각에 대한 날선 비판을 마구 쏟아냈다.

▲ 2일 국회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안철수 전 대표(국민의당)는 이번 청와대 깜짝 개각을 두고 몹시 분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평소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항상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들어선 안철수 전 대표는 전과는 달랐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라고 불리는 이번 개각은 점잖은 안철수 전 대표마저 화끈 남자로 돌변하게 만들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앞으로 정의를 위해 어떠한 고난도,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거라는 다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외쳤다.

이거 안철수 전 대표는 “하지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정치공작이나 작전으로 모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 국정붕괴사태를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합리적인 수습책을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 한 번 깊이 절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며 아직까지도 국민의 뜻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개각을 강행한 박 대통령에게 개탄을 금지 못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순실의 참혹적인 국가 횡령 의혹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을 앞세워 국가의 예산, 인사, 안보, 정책을 사유화한 중대한 국가범죄행위입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후 안철수 전 대표는 격양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을 강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일파의 사익을 위해 온갖 권력을 남용했습니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파가 여태껏 저지른 죄목을 열거했다.

더불어 안철수 전 대표는 “저는 오늘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을 담아 비장한 각오로 선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며 즉시 ‘햐아’할 것을 경고했다.

이어 그는 “당신께 더 이상 헌법을 파괴할 권리는 없습니다. 당신께 더 이상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을 권한이 없습니다. 당신께 더 이상 선조들이 피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을 끌고 갈 명분이 없습니다.”며 재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경고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기자회견 말미에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정의를 되찾기 위한 그 길을 가겠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습니다. 정의를 위한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며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