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병탁 기자]윤소하 의원(정의당,비례)은 “수해로 인해 북한에서 현재 자그마치 사망자가 133명, 실종자가 395명에 이르렀으며, 이재민만 10만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소하 의원은 “이번 홍수피해로 인해 14여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현재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린다”며 이어 “60여만 명의 북한 주민이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며 북한 주민을 위해 국제적 차원에서 지원이 시급히 필요함을 호소했다. 특히 윤소하 의원은 북한이 우리 동포인 만큼 북한 주민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쌀 지원을 촉구하였다. 더불어 쌀 지원을 통해 우리 농가의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 18일 오전 윤소하 의원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윤소하 의원은 “지난 8워 29일에서 9월 2일 사이 태풍 라이언록에 따른 홍수피해로 인해 함경북도에 십만여 명의 수재민과 60만여 명이 국제 사회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은 우리 동포인 만큼 인도적 차원의 쌀 지원은 어느 나라보다 당위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 1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소하 의원(정의당, 비례)는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쌀 지원을 통해 우리 쌀값 안정화시키고, 남묵한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에 인도적 쌀 지원을 촉구했다.

지난 8월 라이언록이 휩쓸고 간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피해로 북한 주민 133명이 사망, 395명이 실종되었으며, 이재민 10여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이번 피해로 인해 굶주림과 질병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당장 필요한 북한 주민은 14만여 명 임박하며, 또한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필요한 북한 주민은 6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인도적 차원의 쌀 지원은 쌀값 폭락으로 근심과 걱정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농민들에게, 한 시름을 덜어줄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쌀은 2014년~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기록적인 풍작을 맞아 16년 7월 정부 재고미 175만 톤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재고량 139만 톤 대비 약 26%인 36만 톤이 증가하였다. 그에 반해 쌀값은 2008년 이후 계속 떨어져 올해 9월에는 전년 동기 162,824원에서 15.8% 하락한 137,152원으로 25년 전 쌀값 수준으로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윤소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우리 정부가 북한에 연평균 42만 톤에 달하는 쌀을 지원함으로써 쌀 가격을 안정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윤소하 의원은 “쌀 수입 증가, 풍년으로 인한 쌀 재고량 증가로 쌀값이 폭락하는 등 농촌에 어려움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태풍과 홍수피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인 차원에서 쌀을 지원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쌀 수급조절과 쌀값 안정은 물론,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정부로 하여금 북한 홍수피해 주민에 대한 인도적 쌀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소하 의원과 더불어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엽합회, 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해를 입은 북한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 쌀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를 가졌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