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병탁 기자]11일 오전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안철수는 지난 국무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것에 오랜만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불순 세력 내지 적으로 규정하고 편가르기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남은 기간 성공적인 국정순행을 위해서는 순종하는 사람만 모인 내부회의에 매몰되지 마시고, 밖으로 나오셔서 대화와 설득 타협과 포용의 모범을 보여주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며 박 대통령께 순종적인 국저운영에 대한 따끔한 조언을 해주었다.

▲ 안철수 의원(국민의당)은 지난 국무회의때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비판하고, 이번 갤럭시 노트7 전편 판매중단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갤럭시 노트7 생산판매 전면 중단에 대한 소식을 듣고, 우리 기업과 대한민국이 처한 당면 현안 문제에 대해 되짚고 그 해법을 찾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한때 기업인이자 경제학자로서 조언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세계적인 경영학자 짐콜리스가 쓴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는까?라는 책에 나온 기업의 흥망성쇠 5단계를 비교하며 우리 기업의 현 상태를 꼬집었다.

짐콜리스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5단계로 나누었는데 ▲ 1단계는 성공으로 자만심이 생기는 단계 ▲ 2단계는 원칙없이 더 많은 욕심을 드는 단계 ▲ 3단계는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로 외부적인 지표는 사상 최고로 좋으나 내부적인 모습은 쌓여만 가는 단계 ▲ 4단계는 추락하는 단계로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구원을 찾아서 헤매는 단계 ▲ 망하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지금 우리의 많은 기업들이 3단계 내지 4단계로 접어들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 바깥으로 보기에 여러가지 실적이 좋아보이는 기업도, 안으로는 내부모순이 쌓여가는 3단계에 지금 와있다. 조선산업과 해양산업 경우 이미 4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그 심각성을 설파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가 빨리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5단계 망하는 단계 접어들지 않고, 다시 또 잘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많다”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아직 남아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달했다.

더불어 안철수 의원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당면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정확한 진단 해법을 만들고 공론화 하는데 저와 국민의당이 앞장서겟다”며 당면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비롯한 국민의당이 분골쇄신 노력하겠다고 결연을 다졌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