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교육부장관 박근혜 불었다. 황우여 박근혜 불고 향후 거취는? 황우여 교육부장관 국정교과서 강행 배후 시인, 황우여 "한국사 국정화 강행 박근혜가 지시했다" - 기사 요약.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하 장관)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들의 끈질긴 추궁 끝에 ‘국정교과서 강제 추진’의 배후가 박근혜 대통령임을 시인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8일 국회 국정감사 마지막날 종합감사에서 정부와 여당이 강행하려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지금 대통령이 교육부에 내린 큰 지침으로는 균형 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국정교과서 추진이 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강행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이 8일 국회 교문위 국감에서 황우여 교육부장관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배후를 따져묻고 있다.

황우여 장관은 이날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 참석 이와 같이 말하고, 다시 “국론을 통합하고 어떻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미래에 제대로 된 교과서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정당성을 설명했으나 야당의 강한 반발에 역풍을 맞고 말았다.

황우여 장관에 따르면, 이달 13일전후로 한국사 국정화 여부를 발표한 뒤, ‘중등학교 교과용도서의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 예고한다. 또한 국정교과서 행정예고 후 20일 뒤엔 확정고시가 이뤄진다.

▲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8일 국회 교문위 국감에 출석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항의방문을 받고 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다음주 초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가 있다는 것이 모두 아는 기정사실이 됐다”며 “국민 시선이 집중되는 국감이 끝난 후 발표하겠다는 것은 꼼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같은당 유은혜 의원은 “황우여 장관이 국회를 우습게 보는 모양”이라며 “첫 국감부터 일관되게... 오늘도 또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했는데, 이제 국정화가 기정사실화 됐다”고 황우여 장관의 갈팡질팡 행보에 대해 지적하고 “2017년부터는 학생들이 이 교과서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유신시대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교과서 발상을 맹렬히 비난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