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 대표팀이 큰 악재를 만난 듯 싶다. 주전 공격수인 웨인 루니가 예선전에 결장할 것이 유력해 보이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 "부상을 입은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에 불참했다. 이에 에스토니아전서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아스날전에 출전했던 루니는 부상을 당해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대표팀 훈련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결장 가능성은 이미 높은 상황으로 보고있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제 때 회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걸 감안하자면 충분히 결장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본선에서 선보일 조직력 다지기에 나서려 했던 로이 호지슨 감독으로 하여금 아쉬움을 들게 만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예선에서 8전전승을 기록한 잉글랜드에게 남은 경기가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전이고 이 두 경기만으로도 비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도 높아서 어느정도는 위안거리라 할 수 있다.

또한 A매치 50골 고지를 돌파하며 바비 찰턴 경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것을 기념한 골든 부츠 시상식을 치르기 위해서 웸블리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어떻게든 경기장에는 모습을 보일듯 싶다.

잉글랜드는 루니 외에도 대니 잉스, 존조 쉘비가 훈련에 나서지 못한 데 이어 존 스톤스도 부상으로 빠져서 대체 선수들을 잇따라 불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