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이정도면 망신도 대망신인 듯 싶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그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져 앞날을 어둡게 만들었다.

강팀들과의 경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별예선에서 부진에 빠진 EPL 팀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차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아스날이 모두 패했꼬 첼시만이 마카비 텔 아비브에 4-0으로 승리를 거둬 간신히 체면을 세웠었다.

하지만 이번에 치룬 2차전에서는 첼시와 아스날이 모두 패해 체면을 구겨 이미지 쇄신조차 이루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첼시는 포르투(포르투갈) 원정에서 1-2로 패했고 아스날은 홈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2-3으로 패해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여기에 오는 10월 1일에 경기를 치르는 맨유와 맨시티 마저 패한다면 EPL 팀들의 추락은 더 전개될 수 밖에 없는 만큼 고전을 면치 못하는 EPL 팀들에게는 불안감만 증폭하게 만든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