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티탄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첼시가 장 린펑을 기량이 하락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첼시가 장 린펑의 임대 영입 의사를 광저우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디 마르지오’ 도 역시 "첼시는 수비진 보강을 원한다"며 "첼시가 장 린펑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의 이적설을 보도하기도 하였다. 사실상 그의 관심이 단순한 이적설을 넘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었다.

26세의 장 린펑은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선수로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능력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수준급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 덕분에 중국 팬들은 장 린펑을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를 비유해 ‘장모스’라고 불리고 있고 현재까지도 팀내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줘 주전 수비수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같은 이적 설에는 단순히 부진에 빠진 이바노비치의 공백을 메우려는 의도도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그의 수비력이 큰 힘을 과시하여서 이바노비치의 대체자를 찾으며 나타난 첼시에게는 커다란 이득을 낳을 것이라는 전망속에서 이적설이 펼쳐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 린펑의 이적까지는 순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워크퍼밋(노동허가)때문 이다. 올 여름부터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이번 시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이내 국가대표팀 선수가 최근 2년간 A매치 75%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규정을 영국 노동청과 함께 신설, 강화해 나섰고 이는 자국 선수 보호차원에서 하는 규정으로 칭해 외국인 선수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기 시작하였다.

이로인해 현재 FIFA 랭킹 79위에 있는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중인 장 린펑에게는 자칫 꿈이 무산될 수도 있는 부분이어서 이적제안이 현실이 될지에는 의문이 제기되는 바이다.

한편 장 린펑은 이에 대해 "첼시가 나의 워크퍼밋을 받아내기 위해 힘 쓸 것이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