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2+2회동 국가 안보관련 긴급회동... 여야 “군에 무한 신뢰, 모든 정쟁 멈추고 초당적 대처!”... 여야 “정부는 상황을 단호하게 평화적으로 관리하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들이 함께하는 긴급 2+2회동을 열고 국가 안보관련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인 협력을 다하기로 합의하고 4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들이 함께하는 긴급 2+2회동을 열고 국가 안보관련 합의문을 채택했다.

1항,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2항, 남북 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3항. 정부는 이 상황을 단호하게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4항 정치권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군에 무한 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

여야 대표는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2개 항씩 나누어 낭독하고, 향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우리군에 주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오늘 이 회동은 이런 남북 간 긴장상황에서 여야가 같이 초당적으로 대처하면 생각을 갖던 차에 어제 문재인 대표의 비서실장 박광온 의원이 우리 김학용 실장에게 이런 회동을 제의했고, 즉각 좋겠다고 합의를 해서 양측 입장을 조율해서 오늘 이 발표를 하게 되었다”며 “이런 제의를 해준 문재인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이날 긴급회동이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 또한 “우리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고 국민들 걱정이 크다”며 “우리 경제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현재 국가 위기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이런 상황을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하기 위해 여야 대표가 함께 합의를 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런 합의를 대승적으로 합의한 김무성 대표를 비롯 새누리당 지도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이번 합의에 대해 평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긴급 2+2회동을 마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야당에서 평화적 체결이라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자고 했다는 질문에 대해 “합의문 발표했으면 끝난 거다. (더 이상은)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