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선관위, 전자투표시스템 보안 취약.. 투표 조작 가능... 중앙 선관위, 2년전 도입한 전자투표시스템 보안 취약... 중앙 선관위 전차투표 신뢰성 문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나... 중앙 선관위 전차투표, 검찰 조사결과 신뢰성에 문제 있어

▲ KBS1 ‘9시 뉴스’는 11일 “중앙 선관위가 각종 투표에 제공하고 있는 전자 투표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전자투표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해 투표 결과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KBS1 ‘9시 뉴스’는 11일 방송 보도를 통해 “중앙 선관위가 각종 투표에 제공하고 있는 전자 투표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전자 투표 시스템은 투표 결과 조작이 가능할 만큼 보안이 취약했던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KBS1 ‘9시 뉴스’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년 전부터 도입한 전자투표 시스템, ‘케이 보팅’은 대한의사협회와 기자협회, 전국 각지의 아파트 동대표 선거 등 광범위하게 사용됐는데, 투표소에 가지 않고 본인 인증된 PC나 모바일로 투표하기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330건의 선거에서 유권자 38만여 명이 이 시스템으로 투표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중대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는데, 프로그램 제작 업체가 투표 결과가 조작됐는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시스템을 제공한 것이다.

즉, 관리자가 마음만 먹으면 특정 후보 표의 일부를 다른 후보로 넘기는 등 조작까지 할 수 있을 만큼 취약한 상태로 시스템이 운영됐다 것으로, 검찰은 시스템 공동 운영자인 선관위와 KT가 보안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다른 문제는, 이미 치러진 선거 관련 데이터는 보관 기간이 지나면서 모두 삭제돼 선거 결과가 조작됐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검찰은 핵심 보안 기능을 갖춘 전자투표 시스템을 상용화한 것처럼 속여 회사 지분을 비싼 값에 팔아넘긴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임원 박 모 씨를 재판에 넘겼으며, 중앙 선관위가 뒤늦게 시스템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이미 치러진 선거들에 대한 신뢰성에는 치명적인 타격이 됐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