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기자] 이적시장이 본격적인 개방을 함과 동시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한번 힘을 더 붙이려 하는 맨체스터 가의 표정도 엇갈리는 추세로 보이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13시즌간 맹활약 한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를 영입하며 주목을 받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이번 영입을 비롯해 마테오 다르미안(26)의 영입과 함께 사우샘프턴의 미드필더 모르강 슈나이덜린(26)까지 영입할 것으로 보여서 전력강화에 힘을 쏟고 있었다.

이들 영입에는 모두 지난 시즌에 드러난 수비의 허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마이클 캐릭으로 대두된 빈약한 중원자원 확충 등이 원인이 되면서 이같은 영입이 이뤄진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장 큰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리그 우승 탈환및 챔피언스리그 호성적을 노리겠다는 의도인 만큼 그에맞는 성적을 이루기 위해서 이같은 영입을 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덜린까지 영입할 경우 맨유는 세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무려 5200만 파운드(약 908억)를 지불할 것으로 보여지며 더욱 더 영입의사를 내비치겠다는 의도를 보인다면 이보다 더 한 가격으로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상황이 다르다. 빨아들이는듯한 영입건으로 많은 관심을 나타낸 맨시티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는 의외로 잠잠하는듯 보였지만 지난 시즌 맹활약한 리버풀 소속의 라힘 스털링(21) 영입에 모든것을 걸어서 현재까지로는 스털링 영입에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로써는 탐낼만한 인물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공격의 핵으로써 활약한 것을 포함해 나이가 어리다는 이점도 한몫 한 점은 노령화가 심한 맨시티에게는 커다란 이득이 올수도 있는 데다가 아구에로, 제코, 요베티치, 등등의 20대 중~후반 선수들로 무장한 공격진들에 비하면 어느정도 활기를 띄울 것으로 보여서 스털링의 영입에는 어느정도 장점이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스털링도 아직은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선수라는 점이다. 즉 실력을 더 지켜봐야하는 것이다. 스털링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지난 시즌을 놓고 본다면 스털링의 활약도는 어느정도 파악을 하며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였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점이 오히려 경험 부족으로 일컫는 나이로 보이는 만큼 그에 관한 자세에서도 신중함을 드러내야 했다.

여기에 때마침 프리시즌 훈련거부와 그에따른 논란을 일으킨 스털링의 행동이 도마에 오르기까지 하자 팬들도 그에 대한 우려감을 깃들었지만 결국 맨시티의 관심을 유도하게끔 만든 결과로 까지 이어져서 우려감에 잠긴 팬들을 더 놀라게 만들었다(물론 그 놀란것이 좋은 놀란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 결과는 맨시티가 그를 영입하는데 4900만 파운드(약 855억) 라는 충격적인 이적료를 사용하겠다는 말로 이어지면서 팬들로 하여금 때아닌 '거품설'까지 대두되며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판이하게 드러나는 엇갈린 행보가 주목되는 맨체스터 가 형제들의 모습은 다가올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구경거리 그 자체가 되겠지만 855억원을 몰아주는 맨시티와 905억원을 골고루 쓰는 맨유의 모습을 지켜본다면 여전히 효율적이지 못한 맨시티의 행보가 안타까울 따름이기에 그에 대한 말들은 더 이어갈듯 보여진다. 

엇갈려진 두 팀의 표정이 더 부각되는 이적시장의 현 상황을 보더라도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맨유와 맨시티의 표정은 곧 다음 시즌에서의 표정이기도 한 만큼 그에따른 결과는 더더욱 엇갈릴 것으로 보고있다. 팬들의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맨체스터 가 형제들의 행보가 더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