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자리잡고 있는 이승우(17)가 그동안 뛰었던 후베닐A(유소년팀)에서 성인팀 인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하였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트웰브는 6일 "후베닐A 소속으로 뛰었던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국내에서 체력 훈련을 해온 이승우는 8일 출국해 13일부터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하게 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B팀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FC바르셀로나의 리저브팀으로써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에서 활동하며 알려졌지만 성적부진으로 강등 되는 바람에 다음시즌인 2015-2016 시즌부터는 3부리그 격인 세군다 디비시온 B에서 보내게 되는 팀이기도 하다.

팀 자체 만으로도 부진의 늪에 빠진채 나타난 강등이 무척이나 아쉬울 법이지만 이승우가 우상으로 꼽고있는 리오넬 메시(28)를 비롯한 수많은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1군으로 데뷔하여서 바르셀로나 B는 1군 무대로 가는 하나의 교두보 역활을 하는 팀이기도 하다.

실제로 메시도 이승우와 같은 나이대인 17세 나이에 승격한 이후 그해 곧바로 1군 팀인 FC바르셀로나로 승격해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기도 하였다.

사실상 우상을 닮아가고 픈 이승우에게는 우상과 같은 길을 걷는 셈인 데다가 1군 무대 데뷔까지 얼마 안남았음을 알린 격이어서 그의 데뷔전을 보고 싶어하는 많은 축구팬들에게는 커다란 희소식이나 다름없을 소식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때문에 내년 1월 6일까지는 바르셀로나 B팀의 공식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은 팀 훈련에 매진하며 자기 관리에 나설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징계가 풀리는 1월 6일 이후에는 리그 무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팀브웰브 관계자는 "나이상으로 볼때 이승우는 유럽 출신 선수들과 비교할 때 바르셀로나에서 정상적인 길을 걷고 있다"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빠른 편이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B팀이 3부리그에서 다시 2부리그로 승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승우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