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전문기자]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닐 레논(44) 볼턴 원더러스 감독이 공백 상태에 빠진 레스터 시티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 하였다.
영국 언론‘미러’는 2일(한국시간) “샘 알러다이스가 프리미어리그(EPL)로의 빠른 복귀를 꺼려하는 가운데 레논이 레스터의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레논 감독도 리복 스타디움에서의 생활을 끝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1일 구단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갈등을 빚은 나이젤 피어슨 감독을 전격 경질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달에 발생한 '섹스동영상' 사건에 따른 조치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구단 측은 연관성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피어슨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로 인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던 레스터 시티는 감독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고 때마침 레논 감독이 감독 후보로 급부상 하면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레논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는 유난히도 익숙한 감독이다. 1996년부터 2000년대 까지 4년동안 두번의 리그 컵 우승을 일궈내며 팬들에게는 레전드로 통하고 있을 정도여서 감독으로 선임 될 시에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생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셀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12시즌부터 리그 3연패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셀틱에서 감독직을 수행할 당시 기성용과 차두리를 지도한 감독으로 알려졌고 프리미어리그 볼턴 감독으로 있을 당시에는 이청용과 인연을 맺기도 해 '친한파' 감독으로도 알려져 있는 감독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