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 “공무원 골프대회 열겠다는 홍준표 꼼수 속내는?”... 강희용 대변인 “미국서 골프 논란 홍준표, 공무원 골프대회 연다”... 새정치 강희용 “단체장들 메르스 올인 할 때 홍준표는 구속 면코자 급급”...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이 ‘미국 출장 골프’로 사회 물의를 일으킨 홍준표 경남도시자를 겨냥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도지사를 찍어낼 생각은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발표하고 최근 경상남도 소속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겠다는 홍준표 지사를 비판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 대변인이 1일 대규모 공무원 골프 대회를 열겠다고 구상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맹렬히 비판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국 출장길에 부적절한 골프회동으로 입길에 올랐던 홍준표 지사가 경남도 소속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 “공무원도 당당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홍준표 지사의 발언은 ‘내가 골프 좀 친 게 뭐가 잘못된 것이냐’는 후안무치한 항변으로 들린다”고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비판의 각을 세웠다.

강희용 대변인은 이어 “한 마디로 공무원들을 내세워 자신의 골프 구설을 정당화시키고 물 타기 하려는 수준 낮은 꼼수에 불과하다”며 “과연 홍준표 지사가 이런 발칙한 꼼수를 부릴 때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아울러 “박근혜 정권의 무능으로 확산된 메르스 공포에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서민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다른 시·도지사들이 앞장서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시점에 홍준표 지사는 검찰의 구속 수사를 모면하고자 급급해야 했었다”고 지난 과거 사실을 상기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덧붙여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으로 경남지역 학생들을 차별과 낙인의 교실로 다시 몰아넣어 경남도민으로부터 주민소환 대상으로 지목되지 않았던가!”라며 “홍준표 지사의 경거망동을 지켜보는 국민은 참담할 뿐이다. 자숙도, 반성도 없는 홍 지사의 경거망동이 바로 ‘배신의 정치’이며, ‘배반의 행정’”이라고 정문일침을 가했다.

강희용 대변인은 끝으로 “청와대가 찍어내야 할 정치인은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정치인이 아니라, 바로 국민의 심기를 해치는 홍준표 지사와 같은 배신의 정치인이다”라며 청와대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한데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이 이날 지적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공무원 골프대회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도내 2만 3천여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코자 내놓은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로 오는 가을 시·군 공직자가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연 홍준표 지사가 구상한 이런 대규모 공무원 골프대회가 공공의료시설인 진주의료원 강제폐쇄와 무상급식 철회 등에 상처를 입은 경남도민들의 정서에 맞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