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아르헨티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28)를 부상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뇌물이 오고갔다는 정황이 포착되어 또다른 논란을 야기하였다.

최근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은 보도를 통해 훌리오 그론도나 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이 2010년 8월에 열린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 앞서서 메시의 부상방지를 위해 아일랜드 선수들에게 1인당 1만 달러(1,100만원)을 지급하였다고 폭로해 보도하였다.

이어 라 나시온은 당시 월드컵 후 맞이한 프리시즌 준비차 펼쳐진 아일랜드 전이다 보니 메시의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 할 능력이 갖추지 못하였고 이로인한 문제로 메시의 부상을 방지하는 차원이 필요해서 이같은 돈이 오고갔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는 곧바로 남아공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오심에 따른 뇌물을 건네 받은 의혹이 제기된 아일랜드 축구협회(FAI)로 시선이 옮겨졌고 이러한 지금은 고인이 된 그론도나 회장이 생전에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각별한 사이이자 재정을 총괄하였던 수석부회장 이었다는 정황도 드러나면서 아일랜드 선수들에게 제공된 자금도 이에 해당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추측을 부르며 새로운 의혹을 나타나게 만들었다.

이에 FAI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나섰고 보도후 FAI는 “근거없는 낭설이다. 2010년 8월 경기는 2009년에 확정 발표된 것이다. 프랑스와 유럽 플레이오프 이전에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라며 라 나시온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또한 당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뛰었던 전 아일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케빈 킬베인도 BBC에 출연해  “메시 부상 방지 여부를 떠나 선수들이 어떠한 돈도 받지 않았다. 황당한 얘기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뇌물 수수 의혹에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