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4년 전 탈영해 도피생활을 해온 20대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덜미가 잡혔다.

경기도 안산 단원경찰서는 26살 양모 씨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한 뒤 군 헌병대에 넘겼다.

양 씨는 오늘 오전 7시 20분 쯤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79%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음식점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지난 2011년 경기도 모 사단에서 군 복무를 하던 중 탈영한 뒤 헌병대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병을 넘겨받은 군 헌병대와 경찰은 양 씨가 가정불화로 군 생활에 회의를 느껴 탈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4년 동안 어떻게 수사망을 빠져나갔는지, 그리고 조력자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30대 여성 한 명이 조수석에 함께 타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여성과 양 씨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