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반세기만에 다시한번 메이저 대회 진출을 노리는 웨일스가 본격적인 굳히기 작업에 돌입하며 자력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 다가올 벨기에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유로예선 B조에 속해있는 웨일즈는 12일(현지시간) 조1위인 벨기에와 물러설수 없는 경기를 펼치게 된다. 전력면에서는 FIFA 랭킹 2위에 달하는 벨기에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지난 경기에서 무승부(0-0)을 거둔 점을 기억한다면 이번 대결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무엇보다도 홈에서 열리는 터라 홈 이점을 잘 살릴 의도도 있어서 웨일스로써는 이번 기회에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벨기에전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벨기에와의 조 1위 다툼을 놓고 격돌하는 경기를 예상하기까지 웨일스는 메이저 대회 지역 예선전에서 늘 약한 모습을 드러내며 축구 변방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흔히 '승점자판기' 라는 오명을 가진 웨일스는 한때 라이언 긱스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와 은퇴한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 등을 배출하며 메이저 대회 진출을 노렸지만 이렇다할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동안 내리 예선에서만 탈락하는 신세를 면치 못하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해 아론 램지와 조 앨런 등의 어린 선수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선보이며 성장하였고 이는 지금의 웨일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주력이 됨으로써 침체기에 빠졌던 웨일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그 결과 이번 유로예선에서 웨일스는 3승 2무 무패를 기록하는 저력으로 조 2위에 올라섰고 벨기에와도 1위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영향까지 누리게 되며 역대 예선전중 가장 좋은 활약상을 보이며 그토록 바라던 유로컵 출전에도 기대감을 더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내년에 치뤄지는 유로2016 부터는 개최국 수가 24개로 늘어나는 변화도 출전기회가 적었던 웨일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였기에 웨일스에게는 이번 유로 예선이 절호의 기회로 삼으며 노력 할 것이다.
물론 아직 중반에 접어든 유로 예선인 점을 고려해 더 지켜봐야할 부분도 분명 있지만 그래도 보스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상대들이 현 웨일스 대표팀에게는 큰 무리를 주지 않을 전망이기에 웨일스의 유로컵 본선 진출은 나름대로는 실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었다.
이때문에 외신들도 웨일스의 본선 진출이 큰 기적을 일궈 낼것이라는 말까지 할정도 였으니 그들의 본선 진출로 얻어질 결과는 웨일스 축구사는 물론 전세계 축구계에게도 커다란 놀라움을 선사 할 것이다.
현재 그들이 원하는 목표는 오직 본선 자력 진출을 할수 있는 조 2위 자리 수성이다. 플레이오프로 이어지는 3위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웨일스는 역대 최고라는 선수들과 함께 더 많은 노력을 쏟아 낼것이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등에게 밀려 메이저 대회 조차 구경못한 웨일스가 이번 유로 예선에서 기적을 연출하며 진출 할수 있을지 유일한 메이저 대회 기록으로 남고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반세기만에 두번째 메이저 대회 진출을 노리는 웨일스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었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