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박귀성 기자]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블러그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이번 메리스 사태에 대한 정보를 박원순표 블러그와 SNS 등을 동원 시민들과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장과 대책본부 요원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4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에 현황 정보를 시민들과 실시간 공유하겠다’는 공인으로서의 약속을 이행하여, 일파만파 확산일로에 있는 메르스 퇴치에 있어 박원순 시장이 직접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원순 시장은 5일 저녁 메르스 관련 시찰내용들을 블러그 ‘원순씨의 하루’ ‘안방’ 게시판에 사진과 함께 올려놨는데, 박원순 시장이 시청 관계자들과 전문인력들이 함께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며 자세한 현황보고의 글도 곁들였다.

박원순 시장은 블러그를 통해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입니다. 진실을 퍼트려주세요. 시민 여러분의 카페트를 빌려주세요. 지금 진 공유(RT, 좋아요 등) 빚은 꼭 메르스 퇴치로 갚겠습니다”라고 이날 보고에 앞서 시민들의 동참과 도움을 호소했다.

▲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장이 설명을 듣고 있다.

아래는 박원순 시장의 글을 그대로 옮겼다.

1. 메르스는 완치되는 병입니다.

환자들은 안전하게 관리 되고 있는지? 불안한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현장에 질문도 있고 답도 있습니다.

2. 보건소장님이 확진환자 격리병상을 요청하시고, 검진수송을 위한 구급차 지원을 요청하십니다. 120에 자주 오는 질문을 빅데이터 분석을 해 인포그라피, 웹툰으로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장이 설명을 듣고 있다.

​네이버, 다음,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이 실시간성이 크니 초기에 괴담과 유언비어를 바로 잡는 콘텐츠를 만들어 확산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고맙습니다.

시민을 믿고 진실을 공개하니 여러 생각들이 모였습니다.

3. 35번 환자의 이야기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35번 환자도 서울시민입니다. 어찌 보면 35번 환자도 정부 초기대응 실패의 피해자입니다. 35번 환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부 역학조사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장과 대책본부 요원들 회의 장면

4. 사실을 감춰서 불안하지 않았는가? 사실을 감췄을 때와 진실을 전달했을 때 어느 쪽이 더 불안을 조작하는 것입니까? 사실을 감춰서 불안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5. 이번 메르스 사태 해결은 정부의 힘만으로도, 지자체 힘만으로도 안되는 중차대한 일입니다. 서울은 국가 지정 전염병 관리의 콘트롤 타워인 정부에 협조하고 협력할 준비가 언제든 되어 있습니다.

▲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장의 현장 시찰

언제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보건당국 책임자와 만나 서울의 위중한 상황을 설명드리고 함께 협력해가는 방안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6. 힘든 삶의 현장과 늘 가까이에 연결되어 있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의 아픔에 등 돌리지 않겠습니다.

▲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이상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민 여러분께 저녁 보고드립니다.’

박원순 시장 블러그 원문보기는 http://blog.naver.com/seoulwonsoon/220381131307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박원순 시장은 이 주소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민여러분께 저녁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같은 메르스 퇴치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노력, 서울시민을 위한 ‘위민정책’에 대해 감동과 감사, 격려와 지지의 댓글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박원순 대책본부장이 전하는 실시간 메르스 관련 정보를 자신의 카페나 블러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공유기능을 통해 부지런히 퍼 나르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상의 광경은, 마치 불이 난 마을 이장이 진두지휘하고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불을 끌 도구며 물동이 등을 들고 나와 합동으로 물을 퍼 나르고 불길을 잡을 묘안을 교환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