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한인협 = 정유경 기자]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조상준 부장검사) 19일 오전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비리 수사가 시작된 지 두달만의 일이다.

정 전 부회장은 2009년에서 2012년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외 사업장에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뒷돈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하도급업체, 현장 임원을 거쳐 본사 경영진으로 이어지는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상납 경로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이들이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는 개인적 횡령을 넘어 전 경영진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또한 정 전 부회장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의 핵심고리로 보고 지난 3월27일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한지 두 달 사이에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원 6명, 19일 두 명의 전직 임원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