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경기 시작 전에 청팀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대기하고 있다.

[한인협 = 김효빈 기자] 8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대학 체육관에서 국제학생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번 체육대회의 목적은 단국대학교의 국제학생들(외국인 어학당, 유학생, 교환학생, GTN)이 단순히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체육대회가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스포츠를 통해서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단국대에 대한 애교심을 고취시키는데 있었다.

▲ 김욱 부총장

김욱 부총장은 개회사에서 “향후 여러분들이 우리 한국을 통해서 그리고 단국대학교를 통해서 다 같이 하나가 되고 같은 지구인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학교의 모든 교직원 선생님들도 향후 단국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유치해서 함께 공부하고 같은 단국인으로 발전해 나가며 범세계적으로 같이 발전하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동 국제처장

이어 이재동 국제처장은 “외국 땅에 와서 받는 스트레스를 다 날려 버렸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꼭 안전하게 다치지 않고 즐거운 시간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파이팅!”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 이번 체육대회의 메인 경기는 농구경기였다. 총 4쿼터 모두 진행됐다.

체육대회 참가 인원은 외국인 어학당, 교환학생, 유학생, 단국대학교 국제학생회 GTN(Global Talent Network), 교직원/어학당 선생님이 그 대상으로 약 386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26개국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종목에는 농구 경기, 짝 피구경기, 단체 판 뒤집기 등 다양했으며, 태권도 시범, 치어리더 동아리 ‘아마다스’의 축하 공연, 실용음악 학과에서 밴드 공연을 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했다.

▲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임지훈 국제학생회장은 “이번에 행사를 운동장에서 하지 않고 체육관에서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며 “본 행사는 금요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400명 가까이 되는 외국인이 함성을 지르거나 음향장비를 사용하면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문화체육대회로 ‘태권도학과 시범’, ‘실용음악학과 공연’으로 진행하기에는 체육관 강단이 적합했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밴드공연에 열정적으로 환호했다.

한편, 현재 단국대학교의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는 모두 외국인들이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단체로 하는 행사들은 다 죽전에서 했으나 창립 이래 처음으로 죽전에 있는 외국인들이 천안에 내려와서 본 체육대회 행사를 가졌다.

▲ 체육관 입구에 전시된 죽전캠퍼스 학생들의 '서예 작품'이다.

단국대학교에는 외국인들이 어학당 학생, 유학생, 교환학생으로 구분되는데 어학당 학생은 단국대학교에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고, 유학생은 그 과정을 마친 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정식으로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이다. 그리고 교환학생은 단국대학교와 자매결연이 되어 있는 외국에 있는 학생들이 한 학기 내지 1년을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