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인테르 밀란에서 이름을 널리 알렸던 전설적인 수비수 하비에르 자네티(41)가 활약했을 당시 배정받았던 등번호 4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다.

26일(한국시간) 인테르 밀란의 구단주 에릭 토히르 회장은 은퇴 후 인터밀란의 부회장직을 지내고 있는 자네티의 등번호 4번을 영구 결번으로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이로써 자네티는 지난 2006년 故 지안치토 파케티를 기리기 위해 그가 활동했을 당시 알렸던 등번호 3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이후 두번째로 인테르 밀란의 영구 결번 선수가 되었다.

그의 영구 결번 지정은 이미 예상한지 오래였다. 지난 1992년 아르헨티나 반필드에서 데뷔한후 1995년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자네티는 이후 1999년도에 은퇴한 수비수 베르고미를 대신해 주장완장을 찼으며 '철인' 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꾸준한 자기관리로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되어서 무려 19시즌을 활약하였고 덕분에 팬들로 부터 가장 존경받는 선수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그의 커리어 중에서 가장 압권이라 할수 있는 2009-2010 시즌에는 이탈리아 클럽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데에 큰 공을 세우기도 하여서 오랫동안 한이 되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13-2014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자네티는 현재 인테르 밀란의 부회장으로 활약중에 있으며 행정가로서 이름을 알리면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자네티의 영구 결번을 확정지은 인테르 밀란은 다음달 공식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