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국제연극제

[한인협 = 안현아 기자] '2015 춘천국제연극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춘천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3년부터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는 올해 슬로건을 '여행을 떠나요!'로 정했다. 특히 올해 춘천국제연극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 기존의 공연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경연대회 형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축제기간 경연대회를 통해 우승한 극단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2등은 1천만원, 3등은 500만원이 주어진다.

황운기 예술감독은 "그동안 극단 초청형태로 운영하다가 보다 경쟁력 있는 연극 작품을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경연방식을 도입했다"라며 "축제기간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하는 숙박패키지 등 단순히 축제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지역 관광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는 행사가 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연극제에 참가할 15개 팀을 선정하는 공모에는 외국 18개팀 등 모두 140여개 극단이 참가해 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공식초청작은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으로,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창작뮤지컬상, 연출상 수상,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창작 뮤지컬상 수상, 2011 고궁뮤지컬 선정, 더 뮤지컬 '관객이 뽑은 2010 최고의 창작뮤지컬'에 선정된 바 있다.

공식초청작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리며 경연작은 봄내극장, 축제극장 몸짓, 춘천MBC 예술극장, 붐업스테이지 등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돼 청소년들의 독백 대회와 뮤지컬 갈라쇼 콘테스트로 구성된 'K-Theater 콘테스트', 시민 참여형 재능 기부 공연으로 이루어진 '팝업스테이지'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