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과감한 공격으로 위협하던 부산을 극적으로 물리친 수원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위권 도약에 한걸음 다가섰다.

수원은 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때 터진 김은선의 역전골로 부산을 2-1로 물리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개막후 4번의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였으며 승점 9점을 기록하면서 2위로 올라섰지만 부산은 1승1무2패를 기록하면서 개막후 나타난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4-1-4-1 전술을 중심으로 스리백을 구사하면서 나타난 부산을 상대로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치려 하였다.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정대세와 염기훈을 비롯해 산토스와 레오의 공격력과 원볼란치 스타일로 나타나는 김은선의 플레이로 공수 분야에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려 했던 수원은 초반부터 부산의 수비전술에 공략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경기에 임하였다.

그렇지만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전반 10분 핵심 공격수 였던 산토스가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7번 이상호와 교체되는 악재를 만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고 이틈을 노린 부산이 웨슬리와 유지훈의 돌파로 이어진 몇차례의 역습을 선보이면서 수원에게 커다란 위기감을 심어주었다. 이후 몇차례의 실점위기를 가까스로 막은 수원은 이상호의 빠른 적응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얻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수비수 민상기가 헤딩으로 골문을 흔들면서 수원에게 기중한 선제골을 안겨다 주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수원은 전반 28분 이상호의 헤딩슛까지 연출하면서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면서 나왔고 부산도 거친 수비력으로 응수하면서 경기에 임하였지만 오히려 전반 44분 경고를 한차례 받은 주세종이 두번째 경고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열세를 내보였고 수원에게 또다른 빌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서 경기양상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후반들어서 수원은 수적 우위를 범하는 경기운영으로 공격의 강도를 더 높였고 후반 시작 3분만에 레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등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였지만 후반 18분 수비수 조성진이 웨슬리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옷을 잡아당기는 실수를 범해 패널티킥을 내주게 되면서 수원으로 하여금 커다란 위기감을 안기게 만들었다. 하지만 패널티킥 상황에서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키커인 배천석의 슛을 막아내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내면서 원활한 경기 운영이 나타나는듯 하였지만 후반 30분 부산의 이범영 골키퍼의 골킥이 공격수 웨슬리에게로 그대로 갔고 이것을 막아내려 하였던 수비수 홍철과 신세계가 적극적인 수비력을 과시하지 못하면서 결국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문전에서 제대로 된 수비력을 과시했더라면 크게 막을수 있었던 볼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수원에게는 뼈아픈 실점이었지만 수원은 주눅든감이 없이 계속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부산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공격의 고삐를 더 조인 모습으로 부산의 골문을 변함없이 흔드는 분위기로 나타난 수원은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인 9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린 김은선의 슈팅이 골문을 흔들면서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고 이골로 인해서 수원은 부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펼치면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어내는데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