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전국을 강타했던 꽃샘추위가 서서히 물러나면서 봄꽃 개화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봄기운을 타고 봄꽃이 일찍 피어날 것으로 보여 개화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1~3일 빨리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3일 정도 빠르겠으며, 남부 일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벚꽃은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8일~4월 4일, 중부지방은 4월 3~12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산간지방은 4월 12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서귀포에서 31일 이후, 남부지방에선 4월 4~11일, 중부지방에선 4월 10~19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지만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으로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빠르겠다"며 "서울은 4월 9일 개화해 16일께 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화 관측현황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봄꽃개화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가 여는 봄꽃 축제만 10여 곳에 이르니 꽃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정보를 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봄꽃의 풍경과 향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