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이별통보에 '앙심'...치매 걸린 모친 납치해 협박

경찰 추적하자 모친 길가에 버려두고 도주해 동사할 뻔 김유진 기자l승인2015.02.10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동거녀의 이별통보에 앙심을 품고 동거녀의 모친인 치매 노인을 납치해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평창 대관령면에서 동거녀 B씨의 이별통보를 받고 동거녀의 모친을 찾아가 "밥을 사 주겠다"고 속여 납치한 후 B씨에게 "5분 내로 오지 않으면 끝"이라고 협박한 혐의로 A(46)씨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8시5분께 평창경찰서로부터 A씨가 춘천시내로 도주했다는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해 CCTV와 위치추적 자료를 분석, 도주 예상 경로를 파악하고 추적을 벌였다.
 
A씨는 느랏재 터널 인근에서 B씨의 모친을 길가에 버려두고 차량을 숨긴 채 도주하다 결국 10일 오전 1시께 검거됐다. B씨의 모친은 안전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관계자는 "하마 터면 치매 노인인 모친이 산속에서 동사할 뻔했다"며 "앞으로 납치사건대응 야외기동훈련(FTX)을 통해 상황별 전문대응팀을 조직하고 강력사건 발생시 신속하게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반복훈련을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y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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