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여야 주례회동에서 유승민, 우윤근 두 원내대표를 비롯 원유철 새누리당 신임 정책의장(좌중)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백재현 정책의장(우)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좌)가 자리를 함께 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유승민 대표께서 또 찾아와주셨다. 모두발언은 어제 다 해버렸는데...”라고 유승민 원내대표를 맞이하고 “오늘은 첫 주례회동이라서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만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유승민 대표께서 청와대와 야당과의 소통에서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향후 여야 원내대표로서의 원만한 소통과 화합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어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그렇지만 이완구 대표도 최선을 다 했고, 국민들에게 100%만족은 못 시켰지만 야당대표가 무조건 비난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력도 해야 한다”며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정치적 지론을 피력하고 “대안 제시하고, 정부 여당이 잘못하면 비난 대신 비판을 하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하면서 계속 (여야 원내대표로서의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신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인사드리러왔고 오늘은 주례회동을 하러 왔다”고 말문을 열고 “마음을 비우고 빈손으로 와서 말씀을 듣고 참고하는 그런 식으로 아이템을 구하려고 하는데, 이완구 대표님하고 저보다 우윤근 대표께서 준비를 해오셨고 여야합의가 지금 있고 최대한 합의해 오셨던 것들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것을 모색하겠다”고 향후 각오를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본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을 하는 날이었는데, 어제 경선을 하는 바람에 (오늘) 김무성 대표께서 대표연설을 했는데 거기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도 2월 4월 국회가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단 말씀드린다”고 말해 향후 상호 원내대표로서의 소통과 협력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날 여야 주례회동에는 유승민, 우윤근 두 원내대표를 비롯 원유철 새누리당 신임 정책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백재현 정책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