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민 선수를 가격하는 우즈벡의 샴시티노프(흰색 옷)

[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킹스컵 경기 도중 한국 U-22 대표 심상민(22, FC서울)을 폭행한 우즈베키스탄 샴시티노프의 행위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기로 했다.

일단 대회 참가팀 자격으로 조직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낼 계획이고,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일단 조직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태국 킹스컵(4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후반 41분 샴시티노프가 대한민국의 심상민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샴시티노프는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 가격했다.

경기 내내 과격한 플레이로 대한민국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려왔던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결국에는 주먹질까지 하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후반 32분에는 우즈벡의 미샤리도프가 한국의 강상우와 공중볼 경합 도중 강상우의 머리를 향해 발을 높이 들었다. 미샤리도프는 그 즉시 퇴장을 당했다.

주먹으로 여러차례 가격당해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심상민 선수는 잘 참았다. 그로 인해 다행히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상호 징계는 피하게 됐다. 경기 중에는 주심이 샴시티노프에게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고, 향후 징계는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KFA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폭행한 선수에게 합리적인 정도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 여기서 합리적인 정도의 징계란 해당 선수 출전 징계는 물론 재발 방지 대책, 충분한 해명 등을 일컫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