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수도관 파열로 도로 위로 물이 솟구치는 현장모습

[코리아프레스=안현아기자] 31일 오전 5시 49분쯤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 동부아파트 주변 1번 국도 지하에 묻힌 직경 1미터짜리 대형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위로 물이 솟구쳐 주변 주택과 상가 등 수십 채가 침수되는 '물난리'를 겪었다. 차량 2대는 물에 잠겨 견인되기도 했다. 또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과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 일대 왕복 6개 차로가 한동안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응급 복구는 오후 1시께 마무리했고, 완전 복구는 내일 새벽 5시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평택시와 함께 침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1988년 매설된 상수도관의 노후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파열된 수도관은 평택시 지산·장당동 등 일부지역 배수지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관이다.

안현아 기자  haan@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