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유정환(35) 몽드드 전 대표가 마약을 복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8시 15분경 강남구 도산사거리 인근의 한 도로에서 본인의 벤틀리 승용차를 몰고 질주하다가 4중 추돌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도중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 다시 사고를 냈다.

이후 유 전 대표는 피해 차량의 주인인 한 여성의 어깨를 가격하며 난동을 부렸고, 이에 출동한 경찰 앞에서는 옷을 벗고 강하게 항의하는 만행을 부려 지난 14일 긴급 체포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유 전 대표의 머리카락에서 소위 '필로폰'이라고 부르는 메스암페타민 성분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와 충격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 치료를 받던 도중 채취된 유 전 대표의 소변에서도 메스암페타민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근 동남아 여행 도중 한 국가에서 술을 마시다 우연히 마약을 접해 양성 반응이 나왔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불면증으로 인해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상태로, 정신이 혼미했다"고 변명을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유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모두 적용해 2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것이라고 알렸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