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

- “불공정 보도로 성남시민과 시장의 명예 훼손” -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오후 '판교 사고' 및 성남시에 대한 허위사실을 방송한 채널A 뉴스특급의 진행자 김광현과 출연자 차명진 전 국회의원, 제작책임자 이선미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고소는 형사만이 아니라 순차적이고 다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해 오늘 고소가 끝이 아님을 예고했다.

채널A는 지난 달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를 주제로 대담 형태의 뉴스를 보도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마이크를 잡게 해달라며 그 조건으로 성남시가 5백만 원을 후원했다”, “종북 논란에 있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수의계약, 채용 등의 도움을 주는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방송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미 지난 달 하순께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아니면 말고’ 식의 방송으로 성남시민과 성남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채널A와 제작 및 출연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고소에 앞서 성남시는 지난 달 31일 해당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미 이 프로그램은 지난 달 16일 방송통신심의위에서 명예훼손 금지 등의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해 법정제재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이 밖에도 언론중재위 정정보도청구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별도로 제기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정하고 소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고 나아가 "SNS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악의적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공정한 언론환경을 만드는 것 이전에 허위보도를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보복 당하고 힘들겠지만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자신이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채널A에 대해 형사고소가 완료됀 이날 오후 4시 전후 시점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채널A 뉴스특급,방통위제소 이어 오늘 차명진등 검찰형사고소... 앞으로 정정보도청구소송 손해배상소송도 있으니 기다리시오"라는 글을 올려,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